오늘부로 3주 훈련소 과정을 전부 수료했다. 시간 및 인원 제한이 풀린 사회를 보니 새삼 사회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내긴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대장 훈련병을 하며 한 분대를 이끌기도 했고, 함께 동거동락하며 끈끈해진 소중한 인연들도 참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또, 3주 동안 100장이 넘는 인터넷 편지를 받으며 나는 인복이 참 넘친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 나아가 목표했던대로 매일 최선을 다해 코딩 고부에 매진해 기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경영 서적들도 여럿 읽으며 나만의 경영 철학을 정립해볼 수도 있었다.
현실로 돌아오고나니 동아리 프로젝트부터 창업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 및 이력서와 프트폴리오 작성까지...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이마저도 즐거운 것을 보니 짧아도 군대는 군대였다보다.
할 일이 많은 탓에 집에 발을 채 붙이지도 못하고 3주 간 휴식을 취한 맥북과 함께 카페에 왔다. 오랜만에 마시는 커피가 온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것만 같다. 이전 3주 간 매사에 최선을 다했단 나와 오늘을 포함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나 자신에게 수고했고 앞으로 더 잘할거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