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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합격 (2021.10.13)

올해 1월, IT 산업기능요원을 목표로 휴학을 하고 처음 개발 분야에 입문했다. 개발에 대해 완전히 문외한이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주변에 없었기에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마치 등대 없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된 것만 같았다.
매일 새벽 4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에 일어나 스터디카페 혹은 카페로 향했고, 하루 수십 시간을 공부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지망했던 회사들에 차례차례 떨어지며 자존감은 바닥으로 향했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옭아매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몇몇만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꽤나 심하게 공황도 겪으면서 밖에서 음식 자체를 거의 못 먹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는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완쾌하였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실을 오늘에서야 맺게됐다. 한 회사에 개발자로 합격하게 됐고, 다음다음 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물론 몇몇 회사들의 면접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 면접들의 경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오려고 한다.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가족들이 응원해줬기에 버티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을 비롯해 그간 고생한 나 자신에게 너무